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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소설은 우리 사회의 윤리적 이면에 잠복해 있던 ‘성(性)’에 관한 담론을 촉발시키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인습적 윤리의식으로부터 과감하게 탈주를 감행하면서 성을 묘사하고 표현하였다. 1992년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청하, 1992)를 둘러싸고 우리 사회와 문단에서 벌어졌던 문학의 외설성 논쟁과 작가의 구속 사건은 소설의 ‘성(性)’ 묘사와 사회의 윤리 사이에 개재해 있는 의식의 차이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후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김영사, 1996)나,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거짓말>의 상영을 둘러싼 첨예한 논의들도 1990년대 소설의 소재 확산과 표현의 자유라는 본질적 사안을 사회의 윤리성이라는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실험해 본 중요한 체험들이었다.
신동욱, 같은 책, p. 504.
이성 중심의 해체가 몸에 대한 담론을 탄생시킨 것이다. 과연 우리의 진실을 담고 있는가라는 회의에서 몸의 담론은 출발한다. 몸의 담론은 소통 불가능의 시대에 오관을 통해서 소통하고자 하는 방식이다. 김진기, 같은 책, p. 262.
김영하의 「도마뱀」은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감각의 성감대를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증…
참고문헌
참고 문헌
김윤식 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5.
신동욱, 「한국 현대 문학사」, 집문당, 2004.
임영붕, 「한국문학의 흐름과 이해」, 아세아문화사, 2002.
김진기 외, 「현대소설의 이해」, 보고사, 2004.
정찬, 『아늑한 길』, 문학과 지성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