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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진보세력을 김대중 정권부터 현 참여정부를 주도한 세력으로 한정해서 본다면, 보편주의적 개혁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이라는 정부 차원의 구호는 서구의 보편적 역사흐름을 따라가려는 표시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보편주의적 개혁은 좌우의 이데올로기 대립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독특한 한국의 이념 지형을 보여주고 있다. 보수세력의 태동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한국의 보수 세력은 해방 이후 반공이데올로기에 의해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과 국가 중심의 중상주의적 성장전략으로 성장한 박정희 모델에 대한 긍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멀리 더 나간다면 일제시대 친일파까지 뿌리가 올라갈 것이나, 현재 보수-진보의 이념 대립은 최근 현대사 인물의 순서로 강인하게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즉 친일파보다는 이승만에 대한 긍정이, 이승만보다는 박정희에 대한 긍정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보수 이념을 구분 짓는데 더욱 유효한 코드가 될 수 있다.
박정희 성장모델은 독일의 역사적 경험을 모델로 하고 있다. 박정희가 철혈재상인 비스마르크를 역할모델로 했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