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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는 원래 당 현종의 제 18왕자인 수왕의 비였다. 현종의 무혜비가 죽자 황제의 뜻에 맞는 여인을 물색하던 중 수왕비의 미색을 진언하는 자가 있었다. 이를 들은 황제는 화청지에 왔던 때부터 양귀비를 총애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황제라지만 아들의 비, 즉 며느리를 비로 맞는 세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서 편법을 썼다. 그 편법이라는 것이 양귀비가 수왕의 저택을 나와 여도사가 되어 세인들의 눈길을 피해 현종과 접촉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다가 양귀비가 27세가 되던 해에 정식으로 현종의 귀비가 되었다. 현종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귀비의 일가는 그 뒤부터 번영을 누려 많은 관직에 발탁이 되는 등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양귀비의 친척 오빠인 양국충도 안녹산이 난을 일으켜 현종과 양귀비의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게 했다. 이때 현종은 양귀비와 함께 쓰촨성으로 피난을 갔다. 가던 중 병변이 일어나 양국충이 죽고 귀비도 죽음을 강요당했다. 현종도 이를 어찌할 도리가 없자 양귀비에게 자살할 것을 권유, 길가의 불당에서 목을 맴을써 양귀비는 현종과의 사랑에 끝을 맺었다. 이 이야기는 후에 백낙천의 장한가에서 표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