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민주화의 열망 - 「무너진 극장」
「무너진 극장」은 이승만 정권의 붕괴 직전인 4월 25일에 일어난 사건과 이 사건과 관련된 ‘나’의 생각을 회상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나’는 대학생으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젊은이들은 낮에는 계엄령이 선포된 도시의 살벌한 분위기에 숨죽이고, 밤이면 술집에 모여 민주주의와 자유와 행복과 후진국의 부패에 대해 이야기한다. 술을 마시던 ‘나’와 친구들은 이승만 정권의 부패를 가시적으로 상징하는 공간인 ‘평화극장’을 부수러 가는 인파에 동참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성난 군중들과는 일정 정도 거리를 지니고 그들의 행동을 바라본다. 군중들은 극장의 기물을 부수고 스크린을 찢으며 ‘원시적이고 본능적인 무질서에로의 해방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파괴는 한편으로는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곧 시위대를 무질서와 광기의 수준으로까지 이끌게 된다. 이에 ‘나’는 군중들의 행동에 적극 동참하지 않고 그들을 다소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 작품은 1968년에 발표되었는데, 이러한 냉정한 시선은 당시의 판단이기라기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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