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PHÈDRE의 유죄성
인간을 움직이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사랑이며,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는 것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정념인 것이다. 따라서, 그 마음이 자신의 것인데도 불구하고, 정념이라는 외적인 힘에 지배당하고 있는 이상 자신의 마음데로 할 수가 없으며, 자유의 한계를 인식하게 된다. 바로 여기서 숙명과 자유가 얽히는 비극적 공간이 형성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넓은 의미에서 janséniste적인 비관론이 짙게 깔려있는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즉 원죄를 범했기 때문에 신의 노여움을 산 인간의 영혼은 정념의 사슬에 묶인 채 영원히 지상을 방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물은 정념을 혐오하면서도 그것에 몸을 맡기고, 자기자신에 빠져들면서도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마침내는 특이한 비극이 전개되는 두 측면, 즉, 도덕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에서 자멸하고 마는 것이다. 죄스럽고 욕되고 끔직스런 정념에 누구보다도 심한 혐오감을 느끼는 Phèdre이지만, 이 정념을 극복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녀에게는 오로지 자신의 존재 자체를 제거하는 일, 죄스러운 …
참고문헌
---참고문헌 : Racine희곡 연구 (정 병 희, 이화여대 출판부 1989)
프랑스 文学史 (송 면, 일지사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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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古典文学의 연구 (이 인 성 外17명, 민음사 1995)
Racine비극연구 (심 민 화, 문학과 지성사 1987)
Lanson仏文学史 上 (Gustave Lanson. 정 기 수 駅, 을유문화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