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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연안 깊은 바닷속에는 해안 쪽을 향해서 많은 바다의 길들이 열려 있다. 물고기들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길들을 따라 이동하는, 이 길은 해안으로 흘러나오는 강물과 연결되어 있다. 오랜 세월 동안 연어들은 자신들을 다시 강으로 인도해줄 좁고 긴 길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며 그 길을 따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류로 돌아갔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모든 것이 바뀌고 말았다. 그해 캐나다정부는 미라미치 강 북서쪽 수게에서 가문비나무 벌레를 제거하기 위해 대규모 약제를 살포했다. 어린 연어는 이런 죽음과 파괴상황을 헤쳐 나올 수 없었다. 그해 봄 강바닥에서 부화된 연어 중 8월이 될 때까지 살아남은 것은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약제 살포가 계속되면서 하천 환경이 완전히 변해서 연어와 송어의 먹이가 되는 수중곤충들이 사라졌다. 살충제를 단 한 번만 뿌렸다고 해도 연어의 개체수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수중곤충들이 다시 자리잡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린다. 몇 개월이 아니라 몇 년이 필요한 일이다. 매우 드문 일이지만, 복합적인 환경 요소들로 인해 미라미치 강의 북서쪽 지류를 오르내리는 연어들은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백 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하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 그들이 살아남았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방제사업이 이루어진 모든 지류에서는 어린 연어들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