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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를 떠나기에 앞서
경주와 교토, 이 두 곳을 한번에 답사하기란 집에서 멀리 떨어져 보지 못한 나에게 쉽지 않을 것이란 걸 알지만 답사하는 목적과 그 여정이 뚜렷하다면 조금 더 재미나고 배우는 것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미술사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슬라이드를 한 장씩 보면서 그 사진 한 장한 장을 재미나게 보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흥미로웠던 건 그 곳에 직접 가보셨던 교수님은 얼마나 재미나셨을까 하며 상상하는 거였다.
그래서 역사와 문화재를 보다 친숙하게, 보다 흥미롭게 만날 수 있으면서 답사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 하다가 생각난 곳이 바로 경주와 교토였다. 이 지역들은 각각 한국의 일본의 옛날 수도로서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역사가 깊고 문화 유적도 풍부한 곳이다. 경주는 불교를 국교로 삼았던 신라의 수도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라시대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불교 문화재를 보기로 결심했다. 특히 사찰을 아름답게 표현했던 꽃살문에서부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불상과 탑까지 불교 예술을 중심으로 답사할 계획이다. 교토는 약 1100여 년간(794년-1868)일본 천황과 황실이 있었던 곳이었던 만큼 수세기에 걸쳐 보존되어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