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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은 세계 경기 침체의 장기화 우려 속에 이라크 전쟁 발발, 중국의 사스 확산 등 경영 여건이 더욱 악화일로를 거듭하였습니다. 전 업종에 걸쳐 저성장시대를 돌파할 신기술과 제품을 찾는 것이 어려워지고, 기술의 융·복합이 가속됨에 따라 보유 기술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어서 미래성장을 보장할 신기술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황기를 맞이하여 더욱 확연히 드러나는 기업 간 경쟁력의 격차가 기업실적의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500대 기업의 2002년 순이익 편차가 전년대비 89% 증가한 것을 보아도, 각 업종의 선두기업과 최하위 기업 간 이익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 나가던 업계 선두 기업이 환경변화에 대한 둔감과 전략적 실수로 인해 쇠락하는 사례 또한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거 이동통신 단말기업계의 선두 업체이던 모토롤라가 디지털 전환 지연, 대형 프로젝트 실패로 시장을 상당히 상실하고, 즉석카메라 시장을 창출한 선도 기업 폴라로이드 또한 디지털 카메라 시장 간과, 기존 제품 집착으로 2001년 파산신청을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와 같은 위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