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줄무늬 애벌레는 처음엔 애벌레 기둥이라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삶의 논리대로 살아가는 삶을 택한다. 애벌레 기둥에는 진짜 행복한 삶,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따질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경쟁에서 이겨 한 단계 더 위로 올라가는 일에만 매달리는 인간들의 모습이 상징적으로 담겨져 있다. 따라서 기둥 꼭대기는 세속적 가치를 지향하는 세상에서 일반적으로 일컬어지는 성공한 삶이 될 것이다. 즉 돈, 명예, 권력과 같은 것들을 얻는 삶을 뜻한다. 이들이 누리는 이러한 가치들은 멀리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매우 좋고 고귀해 보이지만 실상 그 꼭대기에 도달하여 보면 아무 것도 없다. 흔히들 성공한 삶으로 믿는 물질적인 부, 명예와 권력을 누리는 삶이 그 성공의 정점에서는 진짜 가치 있는 삶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삶을 운명처럼 여기고 주어진 대로 산다면 애벌레 상태로 평생을 살다 죽는 사람들과 같다. 그러나 나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우리 모두의 내면에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애벌레이기를 포기할 만큼 날기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해야 해.`라는 이 글의 한 구절처럼 참된 이상과 목표를 발견하고 성취하기 위해서는 결단과 고통의 과정이 따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