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물론 60년대 문학의 순수/참여 논쟁을 보면, 그가 (“순수문학”에 비해) “참여”자체를 높게 평가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참여지상주의”를 외쳐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밝혔듯, 문학이란 “현실과 삶”에 기반을 둔 것인데 그것을 의도적으로 무시 혹은 외면하고, 문학은 개인의 “서정”만을 노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김수영 역시 아주 개인적인 삶을 노래하기도 했고, 정의에 대해 노래하기도 했으며, 아주 가끔은 다소 과격한 시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극단을 주장하지 않았다. 문학이 “순수”만을 추구할 수도, “참여”만을 추구할 수도 없다는 아주 상식적인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박목월이나 당시의 이어령 등의 “참여”를 배제하고 “순수문학”을 지향할 것을 그는 경계하고 비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현실과 삶에 기반을 두어, 노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노래하는 것이 시이고 문학이다. 이것이 바로 김수영이 “순수지상문학”을 비판했음에도, 단순히 “참여시인”(혹은 참여지상시인)으로서 규정되어선 안 되는 까닭이다.
또한 그는 신동엽이나 일제시대의 이육사 등…
참고문헌
6. 참고문헌
김수영, 『김수영 전집 1 : 시』, 민음사, 2003.
김수영, 『김수영 전집 2 : 산문』, 민음사, 2004.
김승희 편, 『김수영 다시읽기』, 프레스 21, 2000.
김윤배, 『온 몸의 시학, 김수영』, 국학자료원, 2003.
김윤식, 김우종 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5.
최하림, 『김수영 평전』, 실천문학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