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오감도는 조어로서 보통 사용되는 단어는 조감도(鳥瞰圖)이다. 조감도는 높은 곳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본 것처럼 그린 풍경화나 그림을 뜻한다. 이상이 “조”라는 글자를 “까마귀 오”자로 바꾼 것은, 이어령에 의하면, “까마귀와 같은 눈으로 인간들의 삶을 굽어본다는 뜻이 되므로, ‘오감도’가 갖는 기술용어가 시적인 상징성을 띠며, 동시에 암울하고 불길한 까마귀가 이미 부정적인 생의 조감을 예시하는 시적 분위기”를 나태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리고 시의 목을 제1호, 제2호 등으로 단 것을 이어령은 초현실주의(surrealisme)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즉, 다른 의미있어보이는 제목을 달았을 경우 독자가 어떤 선입견을 가져 시적인 다양한 의미를 한정시키고 그 의미를 빈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무의미한 제목을 달아 시의 총체적인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는 것이다. 다만 “오감도”라는, 즉 “불안하게 보이는 현실”이라는 큰 틀 아래 제 1호, 제 2호 등의 제목으로 현실의 다양한 부분들을 다루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13”이라는 숫자의 의미로서는 최후의 만찬에 있었던 13인(임종국), 위기에 당면한 인류(한태석),…
참고문헌
7. 참고문헌
권영민(1998), 『이상 문학 연구 60년』, 문학사상사.
김윤식(1998), 『이상 문학 텍스트 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고은(2003), 『이상 평전』. 향연.
김유중, 김주현(2004), 『그리운 그 이름, 이상』. 지식산업사.
이승훈(1989), 『이상 문학 전집 1 - 시』. 문학사상사.
김종년(2004), 『이상 전집 2 - 시, 수필, 서간』. 가람기획
이승훈(1997), 『이상, 식민지 시대의 모더니스트』. 건국대학교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