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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에는 일본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이 동거하고 있다`는 그의 말처럼, 쿠로자와 아키라감독은 일본이란 한계를 넘어선 연출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세계의 쿠로자와`라는 애칭으로 일본 영화팬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76년 영화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문화공로상을 수상했으며 이때 수상 소감으로 `영화에 대한 정치의 무관심`을 비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80세 넘어서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계속, 90년에 동양인으로 최초로 아카데미상 특별 공로상을 받았고, ’98년 9월 6일 88세로 사망하기까지, 47년 동안 28편 밖에 작품을 발표하지 않은 그는 일본 영화계에서 `패전 후 침체돼 있던 일본사회에 희망을 준 영화인`이라고 추모를 받았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조지 루카스, 스티븐 스필버그, 마틴 스콜세지를 비롯, 세계의 영화인 가운데 구로사와 감독의 심취자는 셀 수 없을 정도다. [7인의 사무라이]는 이전까지의 일본 시대극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시대극으로 세계의 관객에게 어필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쿠로자와 아키라 영화에 등장하는 일본 전국시대의 여러 양상의 사무라이는, 그 자부심과 불굴의 투지로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