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⑶ 문학의 달라진 점과 문학에 대한 모색
고려 전기의 문학은 앞에서 말했듯이 형식주의의 측면에 많은 초점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문학은 무엇이든지 아름답게 꾸미는 이상주의적 방향으로 나아갔으며, 개인의 번민은 나타내더라도 스스로의 감정을 진솔히 털어놓기 보다는 격식에 맞게 수식하는 것을 중요시 생각했다. 그러나 무신란을 겪고 난 후의 문인들은 더 이상 지배계층의 위치에서 호화로운 삶을 누리는 예전의 문인들이 아니었다. 경제적 기반이나 사회적 특권을 잃은 그들은 딱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이런 세태를 비판하여 산수나 찾아 즐기며 고결한 문학을 한다고 표방한 문인들이 있었으니 이들은 중국의 죽림칠현(竹林七賢)을 본떠 죽림고회(竹林高會)라고 스스로를 칭했다. 그러나 이들 역시 몇몇을 제외하고는 곤궁한 생활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중 오세재가 눈병이 났을 때 지은 <병목>(病目)이나 임춘의 <여황보항약수서>(與皇甫沆若水書)는 자신의 딱한 처지를 그대로 표현한 시다. 이러한 시 속에서는 신세한탄 역시 되돌려 표현하는 것 없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데 이러한 점은 문학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노력하고 격식에 맞게 수식하기를 중요…
참고문헌
<참고서적>
沈浩澤, 『高麗中期 文學論 硏究』, 甲一熙, 1991.
유영봉, 『高麗 文學의 探索』, 이회문화사, 200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2』, 지식산업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