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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가 얼마나 북한과의 대화를 회피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을 알아보면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리처드 루가(공화당) 위원장은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청문회를 준비했는데, 행정부의 관리들이 청문회의 출석을 꺼리고 있어 부시 행정부의 대북 대화 불가 방침이 얼마나 강한지를 거듭 확인할 수 있다.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무장을 용인하려고 한다는 징후는 작년 말(2002년 말)부터 나타났는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002년 12월 30일 방송에 출연하여 북한이 핵무기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려고 한다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말을 한 것을 볼 때 북한의 핵무장까지는 용인할 수 있지만, 수출을 시도할 경우에는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는 암시를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신문은 부시 행정부의 관리들이 북한이 핵 물질을 다른 나라로 수출하려고 할 경우, 북한과의 관계 단절을 꺼리고 있는 한국, 중국, 러시아 등의 국가들도 미국 주도의 대북 봉쇄와 제재에 동참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즉, 부시 행정부의 이러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오늘날 대북 강경책을 뒷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