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군은 「만주국의 근본이념과 협화회의 본질」을 일부 수정하고 이를 좀더 풀어 서술한 「만주국의 근본이념과 협화회의 본질에 대하여」(관동군참모장 명의)를 별도로 작성한 뒤, 만주사변 5주년 기념일인 1936년 9월 18일에 관동군사령관 명의(협화회 명예고문 명의가 아님)의 성명으로 「만주제국협화회의 근본정신」(이하 우에다[植田] 성명)을 발표했다.
동시에 그 해설 문건의 원안인 관동군사령부 내부 극비문건 「만주국의 근본이념과 협화회의 본질」 ꡔ現代史資料 11ꡕ, 908-911쪽.
(이하 백표지본)을 한정부수 인쇄해 군관계자와 정부, 협화회의 일본인 수뇌부 일부에게 배포했다. 그리고 이를 일부 수정해서 부연설명한 극비문건 「만주국의 근본이념과 협화회의 본질에 대하여」 滿洲帝國協和會, ꡔ滿洲帝國協和會組織沿革史ꡕ(1940), 不二出版社, 1982, 179-191쪽.
(이하 황표지본)도 관계 각처에 배포하였다. ꡔ滿洲國史ꡕ(總論), 568쪽.
이러한 경과를 거쳐 발표된 「만주제국협화회의 근본정신」, 즉 우에다 성명의 내용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만주국 정치의 특질로서 “민주주의적 의회정치의 추태를 모방치 않고, 전제정치의 폐단에 빠지지 않는” “관민일치의 독창적 왕도정치”를 표방했다. 둘째 협화회를 ‘국가기구로 결정된 단체’이자 ‘유일한 사상적, 교화적, 정치적 실천조직체’라고 규정함으로써 정치조직임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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