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일본의 사소설이란?
사소설은 한마디로 말하면 작가가 자신의 사생활을 거의 허구를 섞지 않고 충실하게 재현한 자전적인 산문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일본 특유의 소설 형식으로 원류는 자연주의 및 시라카바파의 문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허구화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써나가는 소설을 말합니다. 사소설의 개념이 정착된 것은 1920년경입니다. 현실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모방의 현실묘사방법이 사소설을 탄생시켰습니다. 20세기 초두 일본 자연주의를 모체로 성립한 문학 장르로 유럽 자연주의를 모범으로 했지만, 서구와는 다르게 독특한 방향으로 해석됩니다. 서구자연주의는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타인과 개인을 포착했지만, 일본자연주의는 사회와 차단된 좁은 공간에서 작가의 사생활만을 그렸습니다.
사소설에서 ‘사(私)’는 일본어로 와타쿠시(わたくし), 즉 1인칭 형식의 화자를 말합니다. 소설속의 ‘나’라는 인물은 소설가, 작가자신을 말합니다. 즉 화자, 주인공, 작가의 일체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책을 쓴 작가와 작품세계의 주인공을 동일인물로 읽는다는 점에서 사소설은 자서전과 같지만 사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