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용어
수도전통에서 렉시오 디비나는 수도승들의 중요한 수행 중 하나였으나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그 본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가는 것 같다. 많은 번역어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한결 같이 렉시오 디비나 본래 의미를 제대로 드러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굳이 렉시오 디비나를 우리말로 옮긴다면 “ 성독” 이라는 용어가 본의미를 가장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성독이란 단어의 뉘앙스와 그 단어의 한자어가 함축하는 깊은 의미가 고대 수도 전통에서 그토록 강조되었던 성서의 중요성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필자는 렉시오 디비나와 “ 성독”을 혼용한다.
렉시오 디비나의 의미는 라티어 lectio legere 란 동사의 명사형이다. legere는 “ 모으다”, “ 필요한 것을 선택하다.” “ 눈으로 모아들이다” 란 뜻인데 특히 기록된 본문을 눈으로 훑어본다는 뜻이 있다.
2.개념
렉시오가 독서하는 인간의 능동적인 활동을 함축하고 있다면 디비나는 그 독서 자체가 자연적인 차원이 아니라 이미 초자연적인 활동임을 분명히 드러내 주고 있다. 하느님의 은총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단순하고 순수한 열정을 지니고 자신의 전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