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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끝에 실릴 ‘신민요’는 이 작품의 주제를 압축하고 있다. ‘신민요’란 만들어진 민요라는 뜻으로 예전의 민요가락을 빌려오되 당시의 사회적 참상을 풍자한 내용으로 채워진 노래를 뜻한다. 신민요의 앞부분에 나온 ‘신작로’는 이런 의미에서 중요하다. 수탈한 곡식을 일본으로 효과적으로 실어 나르기 위한 길이 바로 신작로이다. 즉 수탈을 상징하기에 충분한 소재인 것이다. 또 ‘말마디나 하는 친구’는 바른말로 일제의 정책을 비판하는 지식인을 말한다. 일제에 비판적인 지식인층이 일제의 탄압으로 감옥에 간다는 말을 통해 자유로운 언론과 비판적인 지식이 극심한 탄압을 받던 상황을 알게 한다. ‘인물이나 좋은 계집’ 은 생계의 방편으로 창기가 될 수밖에 없다는 표현으로 당대의 암울한 시대 상황과 직결되어 있다. 따라서 이 작품 속 ‘신민요’의 소재는 피폐한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신민요’의 역할은 당시의 사회상을 집약적으로 제시하여 작품에 현실감을 더해주며 주제를 심화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 민요는 내용과는 달리 은연중에 해학적, 자조적 여운을 느끼게 한다. 비참하고 음산한 이 민요의 분위기에 일종의 삶의 덧없음,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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