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16세기 초 유럽의 기존 질서는 위협받는 듯했다. 오래전부터 있어 온 귀족들의 압박과 함께 더 많은 세금과 병력 제공을 요구하는 군주들의 새로운 압박이 민중 계층, 특히 농민들의 어깨를 짓눌렀고 이에 따른 민중들의 불만은 점점 더 빈번해진 반란으로 표출되었다. 이 반란들은 점점 더 의식적으로 과격한 것이 되어 갔다. 그것들은 구체적인 악폐에 대한 저항으로 촉발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빈번하게는 사회개혁의 요구로 시작되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권리를 갖고 있으며, 관리를 투표로 선출하고, 종교가 성직자들의 사회 지배의 도구가 되지 않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기대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지배계층은 새로운 운동을 매번 힘으로 진압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았고 새로운 동의를 가능케 할 도덕적 정복을 통해 민중 계층에 대한 지배를 회복해야만 했다. 그렇게 해서 나타난 것이 종교개혁이다. 그러나 모든 것이 종교적 영역에만 국한되지는 않았다. 대안적 문화에 대한 탄압은 또한‘촌스러움’에 대한 투쟁으로 제기되었다. 근대 국가들이 형성된 시기에‘예의바른 사회’를 출현시킨‘문명화’과정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매너’를 변화시켜 이 매너를 오늘날의 우리들이 받아들일 만한 기준까지 접근시켰다. 하지만 이전과 달이 이러한 교양은 일정 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가치까지 바꾸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