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장애음이 예외 없이 중화되는 경우는 /ㅅ, ㅎ/을 제외한 자음이 뒤따르거나 아무런 분절음도 뒤따르지 않을 때였다. 그래서 중화가 일어나는 환경을 〔C,#〕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Saussure는 음절을 ‘외파로 시작해서 내파로 끝난다.’고 했다. 한 음절은 내파로 끝나는 것이므로 다른 음절의 시작이 외파일 때만 음절의 경계가 분명한 것이 된다. 소쉬르는 내파와 외파는 발음할 때의 숨의 통로 즉 개구도를 가지고 7단계로 나누었다. (0도가 개구도가 가장 낮고, 6도가 가장 높다. 때문에 0도는 입을 가장 적게 벌린 상태의 발음이며, 6도는 입을 가장 높게 벌린 상태의 발음이다.)
음절끝소리규칙에 대표음으로 발음되는 〔ㄱ, ㄷ, ㅂ, ㅇ, ㄴ, ㅁ, ㄹ〕은 음성으로는 외파가 결여된 내파음이라는 공통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외파로 시작해서 내파로 끝난다’는 소쉬르의 이론에 적합하다. 종성의 〔-ㄹ〕은 〔-l〕로 발음과정이 외파가 불가능하지 않지만 내파가 자연스럽다. 다른 자음들, 즉 /ㅋ, ㅌ, ㅍ, ㄲ, ㄸ, ㅃ, ㅈ, ㅉ, ㅊ, ㅅ, ㅆ, ㅎ/은 왜 종성으로 실현되지 않을까? 이유는 내파가 실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 자세한 이유를 다음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