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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인연으로 만난 형이 광주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 형은 두 개의 가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한가게가 바(BAR)였다. 군대에서도 많이 귀여워해 주었고 잘 챙겨 주었기 때문에 나도 그 형을 잘 따랐다. 이러한 이유로 매년 한번씩 찾아가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형이 나에게 말하길 “정아! 바텐더 한번 해보지 않을래, 가게운영이 어려우니 형 좀 도와줘라!”라고 하였다. 평소 바텐더에 대해 동경하던 나는 그말에 한편으로는 기뻤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갈등을 했다. 왜냐하면 그당시에 어학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잠시 쉬는 차원에서 형을 보러 갔었기 때문이다. 형과의 여러 상의를 한 결과 결국에는 수락하였다. 인생에 있어서 한번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뒤늦게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방학 중 약 3개월 동안 가게에서 일하게 되었다. 잠도 가게 소파에서 자고 저녁때 눈을 떠서 아침에 잠을 청했다. 일은 고되었지만 바텐더 생활은 즐거웠었다. 바텐더 생활은 손님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조언을 해주는 상담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런저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조언도 해주고 좋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