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러나 이것이 무슨 일인가, 룸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딸은 무
엇인가를 직감한 듯 울면서 뛰기 시작한다. 그렇다. 아버지였다. 바로 아버지가 그 살인청탁
을 딸을 대신해서 받아 들인 것이다. 칼을 잡은 아버지는 룸의 문을 힘차게 열고 들어간다. 그리고는 상대의 배를 찌른다. 그러나 아버지도 상대의 칼에 배를 찔린다. 이 후 영화는 칼
에 찔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버지의 모습과 그 사실을 알고 절규하는 딸의 모습이 번갈아
가며 나온다. 난 이 장면을 이 영화 최고의 슬픈 장면으로 뽑는다. 정말 가슴이 뭉클했다. 딸을 대신해서 희생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 아팠다. 나도 결혼을 해서 아이가 생길텐데 저런 희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아버지가 딸을 대신해서 죽는 장면에서 슬퍼하고 가슴 아팠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봤을 때 너무 극단적인 설정으로 보인다. 사실 실제로도 관객의 눈물을 일부로 짜내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버지를 백혈병에 걸리게 한다거나 조직폭력배에게 아버지가 구타당한다는 것은 진부하고 영화를 비극으로 몰아가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또한 단순한 스토리 구성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나에게도 가족이 있다. 우리 가족은 아빠, 엄마, 동생, 나 이렇게 4식구다. 아빠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먹고 입는데 문제없이 잘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