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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이 그렇게도 원하던 이상적인 결혼생활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존재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영화는 가스폭발로 인해 부부가 죽음을 맞이하면서 끝이 난다. 혹자는 이 부분에서 마리아 브라운이 자살한 것이라고도 하는데 만약 그렇다면 마리아 브라운은 자살을 통해서라도 남편을 위한 마지막 사랑, 즉 마지막을 남편과 함께 하고픈 그녀의 마음을 또한 남편에 대한 자신의 절대적 사랑을 마지막 순간까지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다.
많은 여자들에게 있어서 결혼은 하나의 환상으로 다가오며, 한편으로는 탈출구의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것은 아마도 현재로서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있어 결혼에 따른 삶의 변화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결말이 그러하듯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는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조건적인 부분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이며, 동시에 진정한 행복은 다른 누구에게 바라는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영화는 시종일관 좀 무거운 분위기로 전개되는데 이 영화는 이러한 무거운 분위기를 통해 그녀가 누리고 있는 삶속에서 그녀가 느끼는 고뇌를 말해주는 듯 하다. 남성들에게 자신의 몸을 팔거나 자신의 여성미를 이용해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마리아 브라운의 생애를 통해 남성중심의 사회적 불평등과 그것이 어떻게 개개인의 인성을 파괴하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