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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죽림파의 중심은 죽림칠현으로서 체제에 순응하지 않고 반발하며 지조를 지키고자 했던 매우 도가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은 사마씨의 정권과 타협하지 않는다. 대신, 노장을 좋아하여 그와 같은 삶을 누리고자 했다. 이처럼 반체제적인 지식인들은 그곳에 모여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며 나름대로 체제 부정적이고 제도 비판적인 발언을 해나갔다. 따라서 죽림파는 자연에로의 복귀를 이상으로 삼는다.
‘죽림칠현’이라는 말이 역사에서 등장한 것은 혜강의 전기에서이다. 혜강과 완적, 산도와 향수, 유령, 완함, 그리고 왕융은 서로 어울려 ‘죽림에서 노님’을 이루게 되는데 이들 일곱 사람을 죽림칠현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이들은 술과 노래를 즐기며 서로 교류했지만 그 중 몇몇은 정세에 뛰어들거나 현인으로 볼 수 없는 행동을 일삼았다.
산도는 벼슬을 하러 무리를 버리고 높은 관직에까지 오르게 되는가 하면, 왕융은 아예 일찍부터 정치권에서 활동하였으며, 딸이 시집갈 때 꾼 돈을 갚지 않아 불쾌해 하거나 그의 집에 있는 좋은 오얏의 씨를 얻지 못하도록 구멍을 뚫어놓는 등의 행각으로 비난을 샀다.
따라서 그나마 진정한 죽림파라고 할 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