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마지막 세 번째는 ‘우정과 용기’이다. 나는 아직 인생이란 것을 덜 살아서(아하하) 나에게 정말 진정한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다 나에게는 소중하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모모에게도 친구들이 중요했기에, 세상의 시간을 멈춰버리고 어쩌면 정말 위험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회색인들과 맞섰다. 그리고 그 녀를 호라박사와 거북이 카시오페이아가 도운 것이다. (스스로 돕는자에게 하늘이 돕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어찌 보면 사람들이 회색인들에게 빼앗긴 시간을 되찾고, 자유로울 수 있었던 것은, 모모의 친구를 향한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인한 용기가 있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정말 난, 친구를 위해서 그럴 수 있는가 돌이키고 반성해야할 노릇이다!
나는 가까운 미래, 30분 앞을 내다보는 거북이 카시오페이아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안다는 것 때문에 ‘인생을 개척한다’라고 다시는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이 길을 잃고 힘들 때 ‘길을 알려준다’와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회색인을 호라박사에게까지 안내한 거북이 꼴은 싫기 때문에 만약 그런 거북이가 있더라도, 뒤는 돌아보며 살아갈 것이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까만 눈을 크게 뜨고 나의 말을 귀 기울이는 모모같은 친구가 있는 것도 굉장히 부러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