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복수는 나의 것을 보면 송강호는 신하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자기 딸이 죽었던 방식으로 같은 곳에서 죽이고 송강호도 살해당하고 만다. 즉 폭력이 폭력을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박찬욱 감독이 그리는 주제의식이다. 올드보이도 마찬가지이다. 유지태에 대한 언어폭력이 다시금 유지태가 행하는 최민식에 대한 폭력으로 나타나고 감독의 주제의식이 다시 재현되는 순간이다. 즉 폭력의 뫼비우스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와 개인의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것이다. 좀더 범위를 넓힌다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폭력의 악순환도 언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광복 후 있었던 이 사회의 좌파와 우파간의 폭력적 사태들, 군사독재와 독재에 항거하는 사람들 사이의 폭력, 이런 사회의 모습들이 우리들의 몸에 어느 정도 무의식적으로 체화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예컨대 <박하사탕>에서 설경구가 사회의 폭력으로부터 변해가는 모습) 이런 사회의 모습에 대한 감독의 은유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의 영화는 함무라비 법전처럼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