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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기 전을 초기 배아(pre-embryo)라고 부르고, 자궁에 착상한 후를 태아(fetus)라고 부르는 생명 공학자들이 있다. 또 어떤 생명 공학자들은 수정 후 2주까지, 곧 이른바 원시선이 나타나기 전까지를 배아, 3개월 후부터 출산될 때까지를 태아라 구분해서 부르기도 하지만 이러한 구분들이 과학계에서 공인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정에서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수정란이 거치는 과정을 구분하려는 이러한 시도들은 연속적인 과정들을 구분 지음으로써 생명의 시작을 특정한 단계라고 규정지으려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생명 이전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 수정란의 훼손 또는 파괴를 윤리적으로 정당화 시키려는 행위일 뿐이다.
생명은 어느 특정한 단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는 순간부터 뱃속에서 발육하고 출산의 과정을 겪고 자라고 자의식을 만들어가고 성인이 되고 늙어 죽는 그 순간까지 연속적인 일련의 과정이다.
그러므로 수정란 역시 하나의 생명으로 보아야 한다.
수정란을 하나의 생명으로 간주한다 하더라도 문제는 생긴다.
수정란에 성인과 같은 인간의 지위가 부여된다면 …
참고문헌
*참고문헌
이경희, 의학발달에 따른 법과 윤리, 한남대학교 출판부,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