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만해는 `님만이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다.`라고 말한 바,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부처일 수도 있고, 우주의 근본 원리일 수도 있으며, 독립 운동가로서의 그의 면모에 비추어 보면 조국이나 민족일 수도 있는 그 어떤 조재일 터이다. 그 존재를 찬양하는 것이 3연의 내용이다.
`봄`은 `겨울`에 대립되는 개념으로, 광명과 평화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동격(同格)으로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시적 자아가 추구하는 세계. 즉 밝은 이미지, 희망적 이미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님이 없는 시대에 사는 눈물이 아니라 밝은 세계를 지향하는 아름다운 긍정의 세계를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다.
‘약자’는 억압 받고, 고통 받는 존재라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약자의 가슴에 눈물을 뿌리는 자비의 보살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는 억압 받고, 고통 받는 존재를 불쌍히 여겨 자비를 베풀기를 바라는 모든 것이, 만물이 평등하기를 희구하는 님에 대한 찬양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시인은 님에 대해 `얼음 바다에 봄바람`이라고 은유하고 있다. ‘얼음 바다’란 고난, 시련의 현실 상황이며, ‘봄바람’은 ‘얼음 바다’에 대응되는 희망과 광명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