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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고려의 근친혼, 동성혼
고려의 혼인은 신라의 제도와 풍습을 계승한 것으로 근친혼과 동성혼이 상당한 정도로 유행하였던 것으로 보여 진다. <고려사>에 기록된 관계 자료들을 종합 정리해 보면 고려 왕실에 63쌍의 근친혼 동성혼이 있었는데 그 중에 이복형제 자매간의 혼인이 10쌍 , 이복 삼촌 조카와의 혼인이 3쌍, 친사촌 누이와의 혼인이 6쌍, 이복사촌 누이와의 혼인이 9쌍 등 총 63쌍의 근친혼이 나타난다. 이 63쌍의 근친혼 동성혼 중에서 팔촌 이내의 혼인이 44쌍으로 전체의 69.8 퍼센트에 해당된다. 사촌 이내의 혼인이 28쌍 있었는데 그 중에서 자매혼이 10쌍이고 이복 사촌혼이 9쌍이다.
고려 왕실의 혼인은 족내혼과 근친혼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근친혼에서 가장 가까운 것이 이촌에 해당되는 이복형제 자매 간의 혼인이었고 가장 먼 것이 이십육촌간의 혼인이었다. 고려 왕실의 근친혼을 신라에 비교한다면 신라는 삼촌간의 혼인이 가장 가까운 근친혼이었다면 고려는 이촌에 해당하는 이복형제 자매혼이 행한 것이다.
여기서 고려의 이복형제 자매혼을 고찰해 보면 하나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형제 자매간이라도 어머니가 다를 때, 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