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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로는 그가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서정파 시인인 그는 시 속의 마음을 중시 여기는 경향을 보인다. 김형식의 시독법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의 시가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연과 행마다 반복되는 시구 중에는 ‘뿐인데’가 주를 이룬다. ‘뿐인데…….’, ‘뿐인데…….’ 이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다소 자기 질책적인 어휘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 속에는 다른 것을 배제하지 않고 오직 하나만을 생각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 결국 이 시에서 ‘뿐인데…….’의 반복은 화자의 마음속에 그 대상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사랑에 대한 간절한 호소일까 친인의 죽음에서 오는 고통과 슬픔, 절망일까. 하여튼 그의 가슴을 가득채운 감정은 뿌리 채 뽑혀버린다. 그런데 나무의 일부를 뽑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뽑는다는 데에 잠시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굳이 해석해 보자면 ‘뿐인데……’.로 가득 채워진 마음이 한 번에 뒤집어 졌다고 볼 수 있다. 곧 절대적인 마음의 어떤 것이 무너졌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절대적이라 믿고 있던 마음의 어떤 것이 부서지거나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