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제1부에서는 동호를 초점인물로 등장하며, 제2부는 현태를 초점인물로 하여 이들 인물들이 전후에 겪는 삶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 동호는 황순원 문학의 남자주인공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결벽주의, 혹은 순결성 콤플렉스를 매우 극단적인 현태로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동호와는 달리 전투에서는 용맹성을 발휘하고, 삶의 쾌락을 적당히 즐기면서도 건강한 생활인으로서의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는 현태는, 황순원의 작품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활달하고 남성적인 인물유형에 속한다. 또한 제1부에서는 동호의 순정과 현태의 소영웅심이 대비되지만 제2부로 건너가면 현태의 부적응성과 윤구의 현실주의가 대비를 이룬다. 이러한 대비의 발전으로 제1부에서 대립적이었던 동호와 현태가 제2이부에는 두 사람이 함께 현실 부적응을 앓는 동류임이 밝혀진다. 두 사람 모두 자살 혹은 자살적 자학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음도 우연이 아니다. 자살은 사람들이 스스로 짊어진 문제를 감당하지 못할 때 저질러지는 사건으로서 삶의 유연성이 신통치 못하다는 사실은 진지함과 표리적일 수 있다.
사회적 삶의 태도에서 참으로 …
참고문헌
〈참고문헌〉
장현숙, 『황순원 문학연구』, 《시와 시학사》, 1994.
황순원, 『한국소설문학대계 27』, 《동아출판》, 1995.
박혜경, 『황순원 문학의 설화성과 근대성』, 《소명출판》, 2001.
조연현, 「황순원론」, 《예술원 논문집 3집》, 1964.
유정숙,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연구」, 北大學校 敎育大學院 碩士學位 論文, 1996.
이향환, 「황순원 소설에 나타난 인간 구원의 문제」, 아주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