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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지금 우리의 결혼식장에서 이런 축가를 불렀다면 아마도 정신이상자라고 신고가 들어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의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목청을 높여서 이와 같은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다시 세월이 흘러서 봉하는 임신을 하게 되고, 출산이 가까워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하지만 그 당시는 문화대혁명이 전 중국을 휩쓸고 있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 의사들은 반동분자로 몰려 쫓겨나고 젊은 홍위병 학생들이 병원을 차지한 상황에서 봉하는 결국 과다출혈로 숨을 거두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부귀부부는 누구를 탓하지 않는다. 다만 사위가 데려온 반혁명분자인 의사에게 만두를 먹게 한 것만을 후회할 뿐이었다.
흔히 우리는 어떠한 일이 생겼을 때,ꡒ내 업보지 뭐.ꡓ라고 말하는 것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렇듯이 개인은 자신의 삶이 역사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이것은 과거 모주석 시대에 살았던 중국인들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부귀부부와 같은 인식은 가지고 있다.
이후에 시간이 흘러서 부귀부부의 손자가 병아리를 들고 찾아온다. 그때 부귀는 손자에게 자신이 아들 유경에게 해주었던 이야기를 다시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