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문학
2차 대전의 비참함을 경험한 유럽 사람들에게 인간 존재에 대하여 새로운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일어났다. 사람들은 세계의 어둠에 압도당하고 부단히 위협당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하여 자문하게 되었다. 사르트르는 행동의 세계로 뛰어들었다기보다는 우선 행동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아보려고 애썼다. 레지스탕스 운동에서 말로나 카뮈처럼 눈부신 역할을 하지 못한 대신, 만인에게 진정한 삶의 길을 마련해 주고자 한 것이다. 실존주의란 원래 철학적 용어로서 키에르케고르, 후설, 하이데거, 야스퍼스 등 철학자들이 발전시켰고, 문학적으로는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지 않다. 특정한 문학적 주의라든가 철학적 사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삶의 태도를 나타낸다. 사르트르는 움직일 수 없는 진리나 천부의 인간성은 믿지 않는다. 진리나 인간성은 인간이 각자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색과 행동에 의하여 시대와 상황에 따라 자기를 형성하고 역사를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시대를 파악하고 상황을 포착해야 하며, 근원적인 문제로서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를 고찰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