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건청궁으로 향하면서 보니 건물터가 보였다. 건물은 없고 건물이 위치해 있던 자리 모양만 남았는데 경복궁이 훼손된 아픔이 느껴졌다. 어서 그 터가 건물로 꽉 차서 옛날의 위용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향원정과 건천궁이 있던 자리에 도착해보니 건천궁터는 공사중인지 철판으로 가려져 있어서 볼 수가 없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비극의 장소를 보고 싶었는데 못 봐서 아쉬웠고, 동시에 일본에 대해 분노가 솟구쳤다. 일제 식민지 시절 수많은 악행을 행하고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일본의 총리는 전범이 묻혀있는 신사를 당연한 듯이 참배하고 있다. 서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거에 대해서는 확실히 매듭지어야 겠다. 하지만 해설사분께서 건천궁이 비극의 장소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셨다. 건청궁은 우리 나라 최초로 전구가 사용된 곳이라고 했다. 에디슨이 동양에서 자사 제품 판촉을 위하여 시공한 설비인데 이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약 2년 정도 앞서 있으며,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지 7년5개월 뒤의 일이라고 한다. 건청궁을 못 보는 대신 멋진 향원정을 구경했다. 향원정은 건청궁을 지을 때 같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가운데 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