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조폭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제작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그 어떤 제작자도 자신들이 만든 영화를 통해 폭력 그 자체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할 것인가를 목표에 두고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 단지 폭력은 자신들이 드러내려고 했던 삶의 한 모습을 이해하는 과정 혹은 도구로 사용됐다고 말한다. <친구>는 폭력 세계를 그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우정이 무엇인가를 그리려 했다고 말하고, <조폭 마누라>의 경우 액션을 수반하는 폭력 이미지보다 관객에게 더 호응을 얻으려 했던 것은 여성성을 잊고 지내던 여자 조폭이 결혼을 앞두고 남녀 관계를 시작하는 법을 하나하나 배우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묘사함으로서 여성문제를 다뤘다고 주장한다. 여성이 새롭게 사회에 뛰어드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는 것이다. 즉 <조폭 마누라>는 남성 주인공들이 과시했던 모든 자질들을 다 갖추고 있는 여성 조폭을 내세우면서, 성에 대한 순진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여성 관객에게는 성적 코미디로, 조폭 영화의 관습에 익숙한 남성 관객에게는 여성성과 모성성이 초래하는 근본적인 부조화를 선보이는 장르의 변환을 통해 호소력을 얻고자 했다는 것이다. 이권 다…
참고문헌
< 참고문헌 >
김성곤, 『김성곤의 영화기행』, 효형출판, 2002.
김창배, 『영화 `친구`보고 고교생 친구 살해 』, 한국일보, 2001.10.14.
이상일, 「한교폭력 영화」, 『씨줄날줄』, 서울신문, 2005.11.17.
장세진, 『한국영화 째려보기』, 신아출판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