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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문화로만 설명하는 기존 인식의 한계
고조선의 국가 형성을 살피기 위해서는 원시 공동체 사회의 해체와 국가 형성을 추동한 여러 요인들의 상관관계를 검토해야 한다. 특히 그동안 국가 형성 동인으로 주목된 ‘생산력 발달에 따른 사회 분화’라는 내적 계기와 ‘집단적 이주와 정복’이라는 외적 계기의 상관관게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외부 세력에 대한 정복과 통제 방식, 외부세력의 압력에 대한 대응 방식, 이주민 집단과 토착 세력의 결합 양상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각 지역·국가별 사회 경제적 분화의 편차와 다양한 사회상을 검토할 수 있다. 1960년대 이래 중국 동북 지방의 청동기시대 및 초기 철기시대 유적이 발굴되면서 새로운 지역성을 갖고 있는 많은 문화 유형이 밝혀지고 있다. 이는 특히 고조선의 사회 성격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1980년대 이전에는 고조선의 사회 성격에 대해 기원전 8~6prl 무렵 이미 노예제가 발전된 국가로서 사회 내부의 계급적인 대립도 심화된 양상을 띠고 있었다고 보았다. 이는 북한 학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것으로, 고조선을 요동 지방에 있던 고대국가로 파악하고, 요동 지방의 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