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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남북조(南北朝, A.D.420 ~ A.D.589)
- 사분오열된 중국이 다시금 정리되던 시대
서기 420년, 출신이 미천한 유유는 유명무실한 동진을 대신해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송(宋)이라 하였다. 이후로 반세기 동안 강남에는 차례로 제(齊), 양(梁), 진(陳) 등 건강을 도읍으로 하는 세 개의 나라들이 출현했으니, 역사상 이 네 나라들을 남조(南朝)라 부른다.
그리고 같은 시기 북방에는 한족(漢族) 이외의 민족들이 세운 나라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전쟁을 거듭하다가, 북위(北魏)와 위나라 말기에 분열된 동위(東魏)와 서위(西魏) 및 이를 이은 북제(北齊)와 북주(北周)를 합하여 북조(北朝)라 부른다.
420년 유송(劉宋) 왕조가 건립된 이래, 589년 진(陳)이 수(隋)에 멸망할 때까지 남북조는 모두 170년 동안 이어졌다. 유유는 송나라를 창건하고, ‘북부병’을 이용하여 황권정치(皇勸政治)를 일으키고, 남조 각 왕조의 정치적 기본 틀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남조의 네 나라들은 모두 수명이 길지 않았고, 왕조의 너무 빠른 교체 또한 남방 지역의 경제 발전을 더디게 하니, 557년에는 진(陳)나라의 패선(覇先)이 황제를 칭하고 나라를 세울 때에 이르러서는 강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