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자전거를 찾을 길이 없어진 안토니오는 점점 짙어가는 좌절감에 생계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러한 안토니오의 처지와는 대조적으로 경기장에는 축구 시합이 한창이다. 축구 경기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운동장 앞에 세워놓은 수많은 자전거들, 자전거 선수들의 행렬이 보인다. 안토니오는 골목길에 세워둔 자전거 한대를 발견하고는 갈등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방법이 없어진 아토니오는 아들 브루노에게 차비를 건내주면서 먼저 집에 가 있으라고 한다. 그러나 부르노는 전차를 놓치고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훔쳐타고 추적하는 사람들을 피해 미친듯이 페달을 밟는 아버지를 목격한다. 안토니오는 결국 자전거 한 대를 훔쳐 달아나다 주인에게 붙잡힌다. 결국 자전거도 찾지 못하고, 자기 자전거를 훔쳐 간 도둑처럼 자기도 자전거를 훔치다 사람들에게 들켜 온갖 멸시와 모욕을 받게 된다. 브루노는 성난 군중들에 둘러싸여 비통해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울면서 `아버지`를 외친다. 그리고 땅에 떨어져 찌그러진 아버지의 모자를 주워 먼지를 털고는 사람들 틈을 비집고 가까스로 아버지에게 다가간다. 브루노의 존재는 아버지를 구한다. 자전거 주인은 아버지와 아들을 번갈아 보고는 안토니오를 경찰서에 데리고 가야 한다는 사람들을 물리치고 그를 그냥 놓아준다. 다행히도 자전거 주인의 선처로 풀려나게 된 것이다.
해지는 로마 거리를 안토니오 부자는 좌절감을 가슴에 안고 터벅터벅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