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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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이튿날 우리들은 `그녀가 자살을 하려나봐`라고 수근거렸다.
그게 아마 최선책일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가 호머 배론과 같이 있는 것이 처음 우리의 눈에 띄었을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결혼하려나봐` 얼마간 시간이 지난 다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아직 그를 설득 중인가 봐`
우리는 느긋이 뒤로 물러앉아서 일이 어떻게 진전되는가를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틀림없이 결혼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는 에밀리양이 보석 가게에 들렀다는 사실과 은으로 된 남성용 화장 도구 한벌을
주문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남성용 화장 도구 하나하나에는 모두 호머 배론의 머리 글자가 새겨 있었다고 한다.
이틀이 더 지난 다음 우리는 그녀가 잠옷을 포함하여 남성용 의복을 하나도 빼지 않고
사들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결혼을 한 거로군` 이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호머 배론이 마을을 떠난 것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우리가 다음에 에밀리양을 보았을 때 그녀는 많이 뚱뚱해져 있었고 머리는 잿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몇년 동안 머리는 점점 더 잿빛으로 변하더니
마침내 희끗희끗한 철회색을 띠게 된 다음 변색을 멈추었다.
74세로 그녀가 세상을 뜨던 날 까지 그녀의 머리는 활동적인 남자의 머리가 그러하듯이
여전히 힘에 넘친 철회색을 띠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