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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해가 떠오르기 직전, 정복 차림의 국기 호위병 수십 명이 무장 군악대의 소리에 맞춰 게양대로 행진한 후, 해가 뜨기 시작하면 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서서히 국기가 올라간다고 한다. 그러면 광장에 모인 군중들이 국가를 따라 부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고 한다.
그녀는 중국 동포 친구를 따라 ‘조선족 주최 청년 친목회’에 가서 북한 유학생,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고려인, 조선어과 중국 학생들과 어울려 한국어로 얘기했다고 한다. 그 날 다국적 한국어 사용 집단의 가장 큰 장애물이 그녀가 섞어 쓰는 영어였다고 한다. 예를 들면, 열쇠를 ‘키’ 라고 하는 것... 그러면서 그녀는 뜨끔했다고 한다.
그녀의 친구 치엔홍이 한국여행을 갔다와서 어땠냐고 묻자 별로라고 대답했다. 사람들이 너무 무뚝뚝하고 여관도 지저분하고 도로 표지나 관광 표지에 한자가 없어서 불편했다고 한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한국 사람들의 깔보는 듯한 시선이 제일 싫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국가 호감도에서 13개국 중 10위가 한국이라고 한다. 여행하고 싶은 나라로는 13위 꼴찌이고.. 그런데 지금 한류열풍이라 해서 한국 대중가요와 가수들, 배우들이 인기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한국이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꼽는다. 한비야, 그녀는 이런 아이들까지도 한국에 갔다가 실망만 하고 온다면 단순한 여행객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