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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규방가사
조선 후기에 영남을 중심으로 규방에서 부녀자들이 지어 전승한 가사를 규방가사라고 한다. 규방가사는 글자그대로 안방에서 부녀자들 사이에 자기들의 생활과 정서를 글로 표현하여 전한 것이다. 조선조 여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남의 집안으로 시집가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되며 자녀들의 어머니가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을 맡은 기관이 없었다. 그래서 자연히 친정 부모들은 시집가는 딸을 위해서 교육할 것들을 글로 써 주게 되었는데, 가장 읽기 쉽고 외우기 쉽도록 4·4조의 가사 형태를 따서 지어준 것이다. 이러한 규방가사를 한두 편 가지고 시집간 여인은 시집살이를 하면서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이 가사를 꺼내어 읽었으며, 즐겁거나 괴로운 일이 생기면 그 형태에 따라서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후일에 자기의 딸이 시집갈 때에는 다시 그 가사들을 물려주는 과정을 거치면서, 규방가사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규방가사는 부녀자들이 국문을 익히고 교양을 쌓고 심정을 토로할 수 있게 하는 구실을 맡았으며, 소설보다는 격이 높다고 인정되어 보수적인 지…
참고문헌
*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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