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소재로 삼은 봉선화부터 흥미를 갖게 해준다. 흔히 봉선화하면 붉거나 분홍빛의 꽃잎들과 짙은 초록의 잎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옥은 흰 봉선화를 읊고 있다. 이옥이 말하는 흰 봉선화를 따라가 읽어보기로 한다.
처음 부분에서는 보통의 봉선화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 아침에 피어있던 것이 어느새 여인의 경대 앞에 놓여져 치장의 재료로 쓰임을 알 수 있다. 선화는 가지와 잎사귀 모두 온전한 것이 없다. 그 중에 초연히 스스로를 지키고 있는 것이 바로 흰봉선화다. 이 흰 봉선화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하얀 색의 순수함과 홀로 서 있는 초연한 모습을 그려 낼 수 있다. `차가운 매화의 동생` , `아리따운 배꽃의 외우(畏友)라는 표현이 멋스럽다. 하지만 여인들은 흰봉선화를 하찮게 여긴다. 풀과 다름없는 존재로 여기고 따서 멋을 부리는 데 사용하지도 않고 그대로 지도록 내버려 둔다. 당대에 배척 당하고 알아주지 않은 이옥과 그의 문학이 이 흰봉선화 신세같다. 하지만 흰봉선화는 스스로 그 속에서 초연하게 피고 진다. 모든 무리들이 붉은 색이고 다 부러지고 꺽였는데도 홀로 오래 보전된다. 이 부분에서 다름 꽃들,예를 들어 배꽃이나 국화 꽃, …
참고문헌
◉참고문헌◉
이옥 지음 , 심경호 옮김,『선생, 세상의 그물을 조심하시오』,태학사, 2001
이옥 저, 실사학사 고전문학연구회 역주, 『역주이옥전집』1,2,3 ,소명출판, 200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3, 지식산업사, 2005
황패강 외 공편, 『한국문학작가론』3 -조선시대의 작가2-, 집문당,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