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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한국의 집단정신치료
한국의 집단정신치료는 일찍이 1960년대 초부터 소개되었는데, 특히 초창기 군 정신병원에서 그 필요성이 강조되었고,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정신과 병동에서 꾸준하게 실시되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정신학계에서 개인정신치료에 버금가는 중요한 치료방법으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고, 정신과의사들의 관심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와 같이 한국에서 집단정신치료가 활성화되지 못한 데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외국의 발전사에 비추어 볼 때, 한국에서는 초창기에 집단정신치료가 대표적인 인물과 학파 중심으로 형성되지 못하였고, 이에 따른 발달과정(형성기, 갈등기, 안정기)을 거치치 못한 데 원인이 있다.
둘째, 정신치료 분야에 대한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된 보험수가에 원인이 있다. 사실 집단정신치료는 정신과의사 혼자 실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1~2명의 보조치료자로서 정신과 전공의나 사회사업가 또는 간호사가 참여하여야 하며, 때로는 기록자가 필요하여 보험수가를 산정하는 데 있어서 보조인력의 인건비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렇게 정신치료조차도 제대로 정착되기 어려운 한국의 현 실정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