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세 번째로 영수는 자신의 무능력함에 개인적으로 또 가장으로서 비참함과 괴로움을 느낀다. 그도 자신이 무능력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빤쓰까지 벗길수 있었는데 안 벗긴거다“ 이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많고 유부남인 자신이 똑똑하고 미모 있는 젊은 여성과 성관계를 하려면 할 수도 있었다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유부남들에게 일종의 우월감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는 무능력한 가장이다. 그래서 항상 가족에게 미안함과 비참함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가족을 배신하고 젊은 여성과 불륜을 저지른다는 것은 또 자신을 얼마나 추하게 만드는 일인가. 난 그래서 그가 성관계를 가지려던 행위를 멈췄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빤쓰까지 벗길 수 있었는데 안 벗긴거다“ 란 말은 가족을 배신하지 않았다는 자기변명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수는 남에게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를 꺼려한다. 단순히 성격 탓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성격 역시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자신의 무능력함을 재확인 하는 것이 싫어서 생겨난 것이 아닐까 한다.
위의 세 주인공들은 자기들의 치부…
참고문헌
<참고자료>
1. 한권으로 읽는 프로이트, 데이비드 스태포드 클라크 저·최창호 역, 1997, 푸른숲
2. 영화와 소설의 서사구조, 시모어 채트먼, 1999, 민음사
3. 화용론, 서재석외, 1996, 박이정
4. 대화, 구현정, 2003, 인디북
5. 현대소설의 담화분석1(언어 14호) ,김진수, 1993, 충남대 어학 연구소
6. 성! 몽땅 알려주세요, 이순열, 배병주 저,1997, 한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