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시제에서 볼 수 있듯이 ‘꽃’은 김춘수 시의 주도적 이미지이자 지배적 이미지로 작용하고 d있다. 그러면서 여러 상징역을 설정하고 있기도 하다.
시 (가)에서는 존재의 즉자존재를, (나)에서는 존재 이유와 존재무이유를, 그리고 (다)에서는 존재의 신비성을 각각 암시하고 있다. 특히 시 (가)에서는 존재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대자존재로서의 화자를 상정시켜 즉자존재인 화자의 대자존재화를 추구하고 있고 (나)에서는 존재무이유를 존재이유로 전이시킴으로써 존재의 필연성을 획득하고자 한다. 그리고 시 (다)에서는 전재와 존재 사이의 단정을 매울 수 없는 존재의 간격, 존재의 단독성을 부각시켜 주고 있는데 다 같이 존재성을 상징하고 있다고 보아진다.
어쨌건 존재에의 상징은 김춘수 시에 특수하게 그리고 두루 쓰이고 있지만 김춘수 개인이라는 한계 내에서 이루어진 개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 문화권 상징
인간은 주어진 환경, 그것이 자연이건, 시대건, 현실이건 간에 이러한 배경에서 타인의 삶을 공유하기 마련이다. 그 때문에 개인의 특수한 상징은 물론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상징도 사용되기 마련이다. 이 경우 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