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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관한 한 어떤 것이 어도 좋다` 교수님의 그 말이 나를 더 난감하게 했다.
경영. 듣기만 해도 뭔가 묵직하고 광범위한 느낌을 주는 이 단어. 대학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내가 처음 부여받은 과제는 역시나 `대학생다운` 자율성이었다. 어떤 책을 읽어야 내가 경영이라는 학문에 베이스라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다. 도서관에 가서 `경영`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니 수 만가지의 데이터들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어떤 것이 나에게 정보가 될 수 있을까, 제목이 조금이라도 쉬운 것을 찾아 책을 찾아보니, 두께는 백과사전이었고, 한문이 글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나는 우연히 `펭귄의 계약`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처음 제목에서 느껴졌던 느낌은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글과는 무관한 쌩뚱맞은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어렵게 책을 구해, 처음 책을 봤을 때, 내가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글이 아니라 삽화가 첨가된 만화였다는 것이다. 읽는 즐거움보다는 보는 즐거움이 더 큰 것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어쨌든 책을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나는 `경영`에 대해 알았다기 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