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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와 현재의 놀이문화
요즘은 길거리에서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통 찾아보기 힘들지만 예전에는 달랐다. 골목 어귀마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넘쳐났다. 무작정 길거리에 앉아 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여자 아이들은 조그만 내복상자 하나씩을, 남자아이들은 불뚝한 바지주머니를 만지작거리며 나타났다. 친구들 여럿이서 뒤엉키고 엎어지며 놀았다. PC방과 컴퓨터 게임이 없어도 즐겁기만 했다. 예전엔 어떻게 놀았는지 엄마와 아빠의 추억담으로 알아보고, 요즘의 아이들은 어떻게 노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1) 엄마의 추억 - “옷 물려 입던 설움, 종인인형으로 풀었지요”
<이미지 제공=가자추억백화점(www.oldgift.com)>
초등학교 앞 문방구 커다란 소쿠리 안에는 각양각색의 종이인형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면 한 무리의 아이들은 쪼르르 쪼그려 앉아 마음에 드는 종이인형을 골랐습니다. 한 장에 20원 ~100원. 한 장만 고르자니 서운하고, 두서너 장을 고르자니 ‘또 종이인형이냐’며 호통 칠 엄마가 떠오릅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두 장을 집어 들고 일어나면 그 때서야 쪼그려있던 다리가 저려옵니다. 문방구 문을 나서는 얼굴엔 헤벌쭉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