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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삶을 담는 공간이다. 따라서 건축은 역사적인 삶의 모습, 자연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의 전통 건물은 대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을 기초로 하여 나무로 틀을 짜서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 건물은 다시 여러 채가 어우러져 궁궐, 관아, 서원, 절, 살림집이 되었다. 한국의 전통 건물 한 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본다.
■ 기 단
빗물이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변보다 높이 쌓은 것이 기단<基壇>이다. 궁궐, 관아, 절, 사대부가에서는 건물을 장엄하게 하기 위해서 기단을 높게 만들기도 한다. 대개 돌로 쌓는데 자연석을 면을 고르게 하여 쌓은 것과, 다듬은 돌을 가지런히 쌓은 것이 있다. 무량수전처럼 석탑의 기단을 만들듯이 지대석, 갑석, 면석을 맞춘 것을 가구식 기단이라 한다. 한편 궁궐, 사당 등에는 기단보다 더 넓게 조성하여 의식을 행하는 곳으로 쓰이는 월대가 있다.
■ 주 춧 돌
주춧돌은 기둥으로부터 받는 무게를 땅에 전하는 돌로 기둥이 놓일 자리를 고르게 다듬는 경우, 자연석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있다. 조선시대 살림집을 비롯해 많은 경우, 자연석을 그대로 썼다. 이때 주춧돌 윗면의 굴곡대로 기둥의 밑을 깎는 그랭이질을 하여 기둥을 세우는데 이렇게 하면 기둥이 옆으로 밀리지 않아 건물이 더욱 튼튼해진다.
■ 기 둥
건물의 몸통을 이루는 것이 기둥이다. 단면 모양에 따라 원주<圓柱;두리기둥>와 각주<角柱;모기둥>로 나누는데 대개 원주가 더 격이 높다고 생각하여 궁궐이나 절의 주요 건물은 원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