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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바넘(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커스 사업가)이 활동하던 시절 이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첫 번째 성장세를 보인 시기는 영화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20세기 초반이었지만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였다. 전쟁 전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비교적 소규모 시장이었지만 영화계 거물들은 나름대로 호시절을 구가하고 있었다. 당시 관심의 초점은 할리우드로 쏠려 있었는데, 이는 테크놀로지가 아직 텔레비전이라는 형태로 구현되지 못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란 온가족이 저녁에 모여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수정관 라디오에 불과했으며, 그것도 골동품처럼 귀한 물건의 개념에서 이제 막 벗어나 거실의 장식용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다. 그러니 할리우드가 텔레비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큰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했다. 세계라는 이름의 냄비가 끓어 넘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으며 그와 함께 사회학적으로, 또 테크놀로지 적으로 유례없는 큰 변화가 시작되었다. 많은 여성들이 근대 사회 이후 처음으로 가정을 벗어나 직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으며, 소득이 생기자 경제적 자유를 누렸다. 전쟁을 치르기 위해 정부가 투입한 막대한 자금으로 산업과 테크놀로지는 크게 도약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