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연구목적
1991년 12월. 세 사람의 한국인 종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면서 처음으로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소송을 제기하여 일본인들에게 충격을 준 것은 기억에 새롭다. 세 명중 유일하게 본명을 사용했던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에 오기직전 일본 NHK인터뷰에서 “일본군에게 짓밟혀 비참하게 망가진 내 인생을 호소하고 싶었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젊은 세대가 과거에 일본이 저질렀던 일을 알았으면 합니다.” 라고 한말은 아직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종군위안부 문제 그 자체는 전쟁에 참가해 본 경험이 있는 일본 군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패전 직후인 1947년 작가 다무라는 조선인 위안부를 테마로 한 춘부전이라는 소설을 썼는데 이것은 나중에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러나 이 문제가 여성에 대한 중대한 인권 침해이며 국가 범죄, 전쟁 범죄로 연결되는 성격을 띄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들은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1973년 지요다가 종군위안부를 간행하여 그 실태 규명을 시도한 것을 보더라도 종군위안부 문제가 지금까지 완전히 몰각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문제의 중대성에 대한 사회적 관…